학교소식

문서 93_3.jpg : A가 쉽지만 어려운 E를 선택하겠습니다~!문서 93_10.jpg : A가 쉽지만 어려운 E를 선택하겠습니다~!문서 93_8.jpg : A가 쉽지만 어려운 E를 선택하겠습니다~!2학기 영어시간에 9학년(=중3) 학생들에게 물었어요. 어떤 교재를, 어떤 레벨로 하는 것이 맞겠냐고. 학생들은 그에 대한 자기 의견을 밝히는 작문을 간단히 썼지요.

저는 대다수 학생들이 만약 제일 쉬운거 하자고 한다면- 제일 어려운 지문이 왜 좋은지를 설득하려고 자료를 모아갔고, 정 안되면 이번 한번만이라도 해보자고 설득할 준비를 단단히 하고 수업에 들어갔죠. 몇 명 정도는 높은 난이도를 선택할거라 예상했지만-

9학년 학생들의 과반수는 이렇게 말했죠 : "A가 쉬우니 A를 원하지만 어려운 E를 해서 실력을 올리고 싶다"

크으~ 9학년~ 오늘도 너희들의 멋짐에 취헌다~ ㅎㅎㅎ

그 이유도 멋지잖아요. "내 영어실력을 높이기 위해"라니-!

허무하게도 크게 설득할 필요가 없었지만 즐거운 허무함입니다. 그러고보면 제가 아직도 일반학교물(?)이 안 빠졌나봐요. 학생들이 무조건 쉬운거 하자고 우길거라고 지레짐작 및 대비했던걸 보면요. 반성반성~ㅎㅎㅎ

덧붙임-첨부된 내용은 학생들 작문 일부예요. 문법 신경쓰지 말고 하고싶은 말에 집중해서 부담없이 한 두 줄 써보라고 가르치고 있으니, 문법말고 그 내용을 보시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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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9학년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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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신연 2018.10.07 23:10
    9학년 뿐 아니라 제가 가르치는 또 다른 학년인 11,12학년도 되게 멋있고, 여기서 전에 가르쳤던 애들도 멋드러졌으며...암튼 학생들이 참 빛나는 학교예요. 특히 상급학생들 예쁜 얘기를 저에게 물어보시면, 툭 쳐도 앉은 자리에서 열 개쯤은 바로 에피소드 말할 수 있지요~!^O^
  • ?
    전혜연(2장시윤) 2018.10.08 09:35
    상급 학생들의 그 예쁜 얘기를 이리 나눠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계속 나눠주시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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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신연 2018.10.15 15:38
    감사하다 해주시니 그 말씀 또한 감사합니다. ㅎㅎ 최근에 학교홈페이지에 사진을 컴퓨터작업없이 휴대폰으로 바로 올리는 법을 알아냈어요. 시간나면 또 올릴게요.^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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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승석(3채정아빠) 2018.11.02 08:22
    이런 학생들과 할 수 있다면 교사로서도 행복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이런 학생들은 어딜 가서든 뭐든 잘 할 꺼 같구요..

    힘드시겠지만 이렇게 자주자주 학생들의 공유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많이 힘들지 않으시면 계속 부탁드릴게요. ^^;

    9학년이면 중3 이었나요?... 전 저때 저만큼 영어 못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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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신연 2018.11.04 17:34
    저도 이런 학생들과 수업할 수 있는 "오늘, 그리고 지금"에 감사합니다. 제 수업 기준으로 수업준비강도는 일반학교의 2~5배가 필요한 학교라서 굉장히 에너지소모는 큰데요. 대신 언어학습이라는 본질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수업들이고 진지하게 잘 받아주는 학생들이라서 교사로서 참 보람차요. 최소 2년씩은 같이 수업한 친구들이라 뭘 들이대도 보통 거부없이 일단 받아줍니다. 그럼 저는 더 필받고 고고~ 교사로서 즐겁죠.ㅎㅎㅎ 2학기 남은 수업이 몇 개인지 세어보고 하루도 빈틈없이 완성해나가는 테트리스 같은 느낌으로 수업 들어가고있어요.^^

    가끔 여기 졸업한, 특히 제가 지도교사로 만났던 학생들을 떠올리는데요. 늘 그 학생들에 대한 생각은 '지금 뭐하고있을까.'로 시작해서 '뭐, 걔넨 어딜 가서든 뭐든 잘 하고 있을거야. 나나 잘 하자.'로 끝납니다.ㅋㅋㅋ

    제가 늘 감탄하는 부분은 중3아이들의 영어작문실력 자체라기 보다는 자신의 영어수준에 상관없이 영어를 잘하는 학생도 못 하는 학생도- 자기 의견을 영어로 표현하는, 학생들의 알흠다운 "태도" 부분입니다. 이게 의외로 중등학교의 외국어교실에서 보기 쉽지 않은 장면인데요. 저는 즐감하고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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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보았는데...웃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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