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소식

푸른숲학교 6학년은 매년 수학 에포크에서 백분율 수업을 진행하면서 벼룩시장에 참여합니다. 아나바다와 수학은 어떤 연결점이 있을까요?

 

6학년 수학에서 공부하는 백분율은 그저 산수나 공식이 아닙니다. 가능성의 판단, 어떤 것이 과한가 적당한가 등을 수학적인 판단에 의해 결정하는 법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흔히 수학의 실생활 응용으로 세금이나 이자율에 퍼센트가 활용된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것만을 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들끼리 농담처럼 주고받는 ‘이자’에도 가치관이 있습니다. 이자를 주고 받는건 당연할까요? 그 이자를 유발하는 돈은 누구의 것이며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우리는 주변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요? 수학이 경제수업일 수는 없지만 이미 ‘이자받기’와 ‘이윤’을 정당화하는 문제들은 가치중립적일까요?  발도르프 교육을 꿈꾸는 공동체에서 이 문제는 매우 중요하고도 어렵습니다. 

 

슈타이너는 아이들이 수업 속에서 도덕심의 가치를 알려면 6학년을 넘기지 말 것을 권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자연스럽게 퍼센트 공부를 하다보면 물건의 가치를 찾게 되고 이것이 어디서 오는지 궁금해집니다. 결국 이 세상에 새롭거나 사라지는 것은 없으며 서로 나누어 쓰자는 결론이 나옵니다. 아나바다 물건을 모으고 물건 정리, 포스터, 장부관리 요령 등은 벼룩시장을 준비하며 얻는 덤입니다.

 

글 - 김진형 선생님

 

 

지난 금요일, 6학년 학생들은 푸른숲 가족들(교사, 학생, 학부모)에게 기부받은 물건들을 장터에 내놓고 아나바다 행사를 열었습니다.

저학년 학생들부터 상급 학생들, 선생님까지 모여들어 장터가 북적거렸는데요. 그 이유 중 하나는 저렴한 가격 덕분이었습니다.

사실 아나바다 장터를 준비하면서 6학년 학생들은 기부 받은 물건에 가격을 어떻게 매겨야 할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기부 받은 소중한 물건에 너무 낮은 가격을 매기면 물건이 가진 가치가 떨어지진 않을까?'

'기부 받은 물건을 팔면서 너무 높은 가격을 매기면 우리에게만 이익(아나바다 장터에서 얻은 수익은 먼여행 경비로 사용될 예정이었으나, 전액을 기부하는 것으로 결정)이 되는건 아닐까?'

 

학생들의 토론 끝에 결국 가격은 저학년 동생들도 물건에 매겨진 가격에 대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고, 부담없이 살 수 있는 100원~1,000원 단위로 결정하였습니다. 덕분에 선생님들은 좋은 물건을 말도 안되는 가격에 가져갈 수 있었네요^^

 

무더운 날씨였지만 6학년 학생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각자 맡은 역할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자신이 맡은 부스의 물건을 팔기 위해 물건 홍보도 하고, 가격을 깎아주겠다며 흥정도 해봅니다. 그리고 몇 학생은 돈을 받으며 물건이 판매되었다고 리스트에 체크합니다.

이렇게 약 3시간 정도 아나바다 장터가 성황리에 열렸고, 6학년 학생들은 장터를 마무리 하고 정리하면서 더운 날씨에 힘들었을텐데도 얼굴에는 뿌듯한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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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임(2박지민엄마) 2019.07.08 11:02
    못가봐서 아쉬웠고,천원으로 무얼 사올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생생한 현장소식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
    교육과 삶이 연결되는 소중한 경험이었네요. 저학년동생들을 위해 기꺼이 100원 상품을 만들어준 6학년 형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
    신수진(6오민서모) 2019.07.08 20:33
    무더웠던 날인데 기꺼이 찾아와준 동생들이 참 고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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